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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로 북클럽을 할 수 있을까? - 1회차 책선정, 발제문작성, 토론까지

debbbie 2021. 4. 3. 12:06

 

 

 

 

 

온라인 시대의 좋은 점은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나이, 성별,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다는점이다. 혼자 읽다보니 책도 편식하게되고 책을 읽어도 깊게 읽지 못하는 느낌. 우연히 예전에 트레바리에서 만났던 파트너 분과 인연이 닿아 클럽하우스를 통한 북클럽에 참여하게 되었다.

 

 

 


클럽하우스로 북클럽을 할 수 있을까? - 1회차 책선정, 발제문작성, 토론까지

2021/04/03

 

 

1. 책선정

 

주요 플로우는 1)인원 모집 2) 선정 3)독후감 제출 4)클럽하우스에서 북클럽으로 진행되었다. 평소에 읽고 싶었지만 혼자 읽을 엄두가 안나는 책을 추천,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되는가?> 선정 되었다. 

 

 

 

 

 

 

 

[ 외에도 읽고 싶었지만 아쉽게 탈락한 목록]

브레인 룰스 - 존메디나

도파민형 인간 - 대니얼 Z.리버먼

이방인-알베르 카뮈

자기인생의 철학자들 - 김지수

일하는 마음 - 제현주

컨버전스 2030 - 피터 디아만디스

 

 

 

 

 

 

내가 추천한 책이지만, 북클럽이 관심사 기반으로 모인게 아니여서 모든 구성원이 재밌게 읽을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물론 나도 처음 읽는 철학책이라 내가 추천했는데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되었음ㅎㅎ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먼저 올려야한다. 우리가 선택한 포맷은 슬랙이여서, 슬랙에 각자의 독후감을 500자내외로 짤막하게 업로드! 더 긴 버전은 티스토리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뷰 - 인생 전반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답

인트로) 철학. 단어부터 어렵고 실생활과 동떨어져있다는 느낌을 준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은 제목부터 앞선 생각을 반박한다. 단순히 세상을 살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studiodebbbie.tistory.com

 

 

 


2. 발제문 작성

 

참고로, 자유 북클럽이기에 책을 추천한 사람이 독서를 할 주제를 가져갈 발제자 역할 해야한다. 흑흑. 물론 모두가 토론에 참여하기 때문에 발제문도 여러모로 신경써서 가져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제문의 구성]

 

1.여는

-간단한 자기소개

-책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

-저자가 책을 의도 파악

 

2.본문

- 챕터별 논의 주제

(책이 콘셉트 별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운 주제를

따로 뽑아서 작성하였다.)

 

3.마무리

-다음 북클럽에 반영하고 싶은 피드백

 

 

써놓고 보니 발제자 중심적인 논의 주제들인듯 해 걱정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미리 받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발제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파일로 첨부해두었다.

 

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발제문.pdf
0.07MB

 


3. 토론 준비

 

 

매끄러운 진행을 생각해야한다는 셀프 압박과 함께 지난 겪었던 북클럽 파트너님들의 노력을 나름대로 정리하며 고민해보았다. 생각하면서 역시 파트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북클럽 진행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0.독후감을 읽고 참가자들의 관심사를 파악

1.참가자들의 발언이 골고루 분배되도록 유도

2.참가자의 발언에서 핵심 캐치

3.참가자들의 발언에 대한 호응

4.발언에 문제가 있거나 주제와 엇나가는 발언에대한 부드러운 제재

5.다음 회차의 참여유도를 위한 피드백과 반영

 

 

 

물론 여러 북클럽을 참여해본 경험 상, 항상 원만하고 문제가 없는 토론이였으면 좋겠지만, 바램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훨씬 많았다. 논지가 엇나가거나,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 다루면 언쟁으로 바뀌면서 구성원 간의 사이가 안좋아지기도ㅎㅎ 그렇기에 모더레이터 역할이 항상 필요한가 싶기도.

 


4. 토론 시작

 

북클럽 당일, 참여를 희망하셨던 분들이 나포함 4명 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준비해간 발제문에 대해 참여자 한명한명 말하니 시간이 들어 결국 끝나고나니 3시간이 지나있었다. (거의 트레바리 커리큘럼이였다)

 

하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삶과 ,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답을 얻을 있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짧막하게 질문과 깨달음을 정리. 진지하게 고민할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다. 너무 좋은 말씀과 깨달음은 따로 적어두기도.

 

 

 

 

[해결하고 싶은 의문]

a) IT 이해도 비교적 낮은 상대를 대상으로 관련된 내용을 쉽게 전달하고 있는지?

b) 내가 원하는 기획의 목표가 분명하고 타협하고 싶지 않지만, 반대의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c) 타부서의 태스크가 늘어나는 기획에 대해 진정으로 상대에게 공감하며 설득할 있는지? 아니면 데이터만으로도 설득이 가능할지?

d) 또는 상황적으로 불가능한 아이디어나 기획을 어떻게 반대하거나 거절할지? 명확하게 거절하지만 거절하면서도 어떻게 기획을 제안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할지?

e) 위의 상황으로부터 오는 반복되는 피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구성원들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

a)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가지되, 상대와 나의 업무내용이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b) 전문성, 경험, 데이터, 자료 등을 통해 주장을 유지하되, 때로는 반대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 수용하면서도, 다시금 생각하여 주어진 조건들에 맞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c) 상대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테스크의 힘듦과 고충을 인지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이나 칭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은 위해선 상대의 능력이 필요하다는걸 어필한다. 그리고 새로운 테스크를 함으로서 얻을 있는 이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자.

d) 상대의 제안에 대한 거절에서도, 상대의 논지를 이해하되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된다. 상대의 주장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해서는 된다.

e) 위의 상황으로부터 오는 반복되는 피로는 어쩔 없지만, 업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 하나이다.

 

 

 


 

 

직접 대면하여 토론하는 북클럽, 오로지 책의 스크랩 내용만 공유하는 북클럽, 그리고 음성만 사용하는 북클럽. 다양한 북클럽에 참석하였고 각각 장단점이 있듯이, 클럽하우스로 하는 북클럽도 장단점이 존재했다.

 

 

 

 

 

 

[-하를 통한 북클럽의 장점]

1.오픈성이 강한 서비스 덕에 새로운 멤버들을 만남

2.비교적 비언어적 행동(표정, 제스쳐) 신경을 덜쓰고 피로도가 덜하다

3.얼리어답터가 되는 느낌?!

 

 

[-하를 통한 북클럽의 단점]

1.물리적 제약의 아쉬움-뒷풀이나 번개가 없다!

2.기록에 남지않음!-개개인이 열심히 메모해야한다!

3.목소리로 발언저를 구분하고, 발언시간 체크가 어렵다!

 

 


 

 

독서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클럽하우스를 통한 북클럽도 생소하고 재밌었다. 열린 방이여서 잠깐 놀러왔다가 꾸준히 참여를 원하시는 분도 새롭게 맞이했다. 따로 회비가 없어 자유의지에 많이 의지해야하는데에도 성공적으로 클럽하우스 북클럽 1회를 마무리할수 있어 행복했다. 2회차에는 어떤 책을 읽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