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MZ세대에게 카쉐어링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공식처럼 카쉐어링 = 쏘카 라는 공식을 떠올릴것 같다. (별도의 브랜드 인지도 조사 없이도!) 렌트카 관련 업종에서 일하며 브랜드를 인지하는데에 있어 1)렌트카=/=카쉐어링 2)렌트카 1위업체 =/= 카쉐어링 1위 업체 이 두가지의 인식을 개선시키기란 쉽지않다는걸 절실하게 깨달았다. 물론 쏘카는 카쉐어링 1위 업체인지라 리서치의 많은 레퍼런스로 등장해 상품과 플랫폼의 전체적인 구조를 알고 있지만 전체적인 BM구조, 앞으로의 사업확장, 재무구조 등의 기업자체가 궁금하여 IR을 읽어보려고 한다. (쏘카의 IR자료도 BI와 어울리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다ㅎㅎ)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에 관심이 많아서 이전에 글로벌 기업 우버, 리프트 외에도 국내 카카오모빌리티리 21 자료를 읽었다. 참고차 아래에 포스팅을 달아둔다. 각 기업의 BM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읽어가는 것도 재밌다.
1)일전에 읽었던 우버의 IR자료 (UBER)>>
2)일전에 읽었던 리프트의 IR자료 (LYFT)>>
3)일전에 읽었던 카카오 모빌리티 21자료 >>
쏘카 21년 IR자료 읽고, 모빌리티 혁신 공부하기
2022/01/22
#p3 쏘카의 비즈니스 모델
단순하게 N시간 동안 무인으로 차량을 대여하는 카쉐어링 사업외에도 '자율주행 / 라이드 헤일링 / 드라이버 중개 / 퍼스널 모빌리티 의 분야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중 '라이드 헤일링'은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로 독일에서 시작된 개념이며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와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대표적으로 우버(일반차량), 카카오택시(택시), 두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p4.쏘카의 연혁
2018년) VCNC에서 타다 서비스를 인수 +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
2019년) 차량케어, 법인서비스 출시, 월단위 대여시작, 모빌리티 구독 시작
2020년) 자율주행셔틀, 중고차판매 플랫폼, 대리운전, 가맹택시
카카오모빌리티처럼 쏘카 역시 모빌리티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BM을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대리운전/택시로 그 영역확장을 확인할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례를 본다면 앞으로 쏘카가 확장을 할 수 있는 지역은 주차관련, 바이크, 완전자율주행차량, 대중교통을 포함한 모빌리티간의 연결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실내정밀측위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보아 주차와 같은 관제시스템에도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지하주차장, 대형 쇼핑몰, 공항등의 주차장에서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1)쏘카 내부 데이터로 해당 위치로의 사용자들 이동율이 높음 2)주차관련 사업의 확장 가능성(제휴, 주차공간 확대, 차량관제시스템)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것 같다.
-실내측위기술이란?
건물의 지하주차장, 대형몰, 공항 등의 위치기반서비스(GPS)가 연결되기 어려운 실내에서 차량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기술
쏘카의 실내측위기술 스타트업 인수 관련 뉴스>>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53
쏘카가 업력이 10여년이 넘었고, 그간의 네비게이션을 통한 주행 데이터가 궁금했다. 주행데이터란, 이동경로 순위,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경로, 이동 시간, 혼잡도, 속도, 주차 등을 의미한다. 쏘카의 자체적인 네비게이션이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쏘카는 어떻게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관리할까 궁금했다. 더불어 네이게이션 쪽으로는 새롭게 개발하거나 기업 인수를 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지난 뉴스를 확인해보니 1)2016년 SK텔레콤의 T맵 내비게이션 과 2)2018년 네이버 모빌리티와 내비게이션 관련 협업을 한 적이 있다.
SK텔레콤, 쏘카 티맵 네비게이션 협력뉴스>>
-쏘카와 SKT는 협업을 통해 쏘카의 차량에 IoT 전용망,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커넥티드카를 제작하려한다. 관제센터를 통해 차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데이터 송수신하고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제어한다. 쏘카는 내부 네비게이션을 T맵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네이버 모빌리티 협력뉴스>>
-쏘카와 네이버랩스는 MOU체결하여 자율주행차와 정밀지도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와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발전시키기로 함. (*ADAS란 차로 이탈, 충돌에 안내, 교통 표지판 인식 등의 기술)
#P11. 비즈니스 성과
-쏘카의 연결손익계산서인데, 연결손익계산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지배회사의 지분율 50%이상일 시)의 실적을 하나로 합쳤다.
-쏘카의 경우 연결이랑 쏘카 개별이 큰 차이가 없어서 연결손익으로만 봐도 괜찮을듯
-쏘카의 21년과 20년의 연결손익계산서는 자료가 아직 나오지 않은 듯해 19년도와 20년도를 비교
1)영업수익(빨간색 표시)은 19년 1년 대비 102%증가 ⬆
2)자차를 보유한 사업이기 때문에 영업비용 중 차량에 관련된 부분을 확인해야함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에 렌트카수입 + 중고차수입이 차지하는 비율 95%
-쏘카가 차량을 렌트해서 얻는 렌트카수입(노란색 표시) 86%감소 ⬇
-보유하고 있는 자차를 중고차에 판매하여 얻는 중고차판매수입(노란색표시) 336%증가 ⬆
-자차를 보유해서 차량을 관리하는 차량유지비(하늘색표시) 81% 감소 ⬇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하는 차량및 소모물품에 대한 감각상각비(하늘색 표시) 107% 증가 ⬆
=>쏘카의 주된 수익구조는 렌트카와 중고차 판매로, 95%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쉽게도 카쉐어링이라는 주된 BM에서 렌트카 수입은 감소하였고, 차량을 판매해서 얻는 중고차 판매수입이 증가하였다.
(이부분에서 중고차 판매사업이 수익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음으로 사업확장하려는 쏘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듯?)
=>자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차량유지비와 감각상각비 보다 높은 수익을 내야한다.
=>높은 수익을 내기위해선? 사용자 1인당 예약시간, 예약당 단가를 높혀야한다.
하지만 쏘카의 해당 지표들은 확인하기 어렵다.
(때문에 우버나 리프트 같은 모빌리티 뿐만아니라 에어비앤비같은 사업체도 IR을 발표할때에 해당 지표를 함께 발표한다)
=>사실 수익성면에서나 차량 관리 면에서도 렌트카 업체 사업자들도 단기보다는 장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짧은 기간 차를 돌릴 수록 차량자체나 직원 리소스 관리, 차량 자체의 렌트비 면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쏘카에서도 초단기 카쉐어링에서 점차 월간 구독이나 법인 구독과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쏘카투자유치
쏘카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이 돌파하였고,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이 되었다. 2020년 시리즈D까지 투자유치가 완료된 기업이고 누적 투자액은 3천300백억 누적 투자 유치액으로 집계된다. 국내외로 투자를 받았다.
#이용목적에 따른 타다 서비스 분리
-타다에어: 사실 이미 렌트카의 데이터로도 강서구에서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김포공항을 가려는 이용자가 크다는 데이터가 있다. 굉장히 명확하게 지역방문 이유가 나오는 데이터라 쏘카도 이점을 타다 에어로 푼 것 같다. 여전히 운행중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공항 리무진이 감축되어 타다에어에 대한 수요자체는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은 든다.
-타다골프: 특히 주목을 끌었던건, 최근 코시국으로 인해 해외여행 대신에 골프를 레져로써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 이동횟수가 증가 했다는점, 골프의 특성상 골프가방 등의 짐이 부피가 무게가 나가, 트렁크 용량이 큰 차량 (카니발, 벤츠 스프린터)이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타다에서 큰짐 + 단체로 이용하고자하는 수요를 세분화 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에 쏘카가 토스에게 VCNC 사업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한다.
매각 때에 대부분 토스에게 의문을 표했지만, 업종에 관계없이 다방면에서 사업을 하고자하는
토스에 입장에선 모빌리티사업을 시작하고자한다면 1)0부터 모빌리티 O2O 사업 시작하기 2)지분 인수하기의 선택지가
있을텐데 O2O사업을 시작하기보단 지분인수가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카쉐어링을 포함한 모빌리티 대여 사업에서 가치가 있는 + 인수가 가능한 사업자가 적어
모빌리티를 진출하고자하는 토스의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을거라 추측한다. 흠!)
#ESG의 E
쏘카의 ESG중의 E는 기존의 개인들의 차량소유가 감소하고 (자가용 대체), 이로인한 주차난 등의 교통해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예시로 들고 있다. 쏘카 자료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정확히 카쉐어링이 어떤식으로 친환경적일 수 있는지 좀 더 알아보고 싶었다.
-카쉐어링이 친환경적일 수 있는 이유?
-대기환경 개선 승용차 통행량 저감, 친환경 차종 사용 증가
-경제비용 절감 차량 소유, 유지시 비용 절감, 대중교통 활성화
-교통복지확대 교통 공공서비스 지원
=>하루 평균 차량 운행시간에 비해 대부분의 시간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어 사회적 비용이 높음, 지속적인 등록된 자동차댓수의 증가로 인해 주차난과 대기오염 증가
=>카쉐어링의 사용으로 개인의 자동차 구매, 보수 유지, 보험 비 등의 비용 절감
=>카쉐어링과 더불어 전기차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큰폭으로 감소
#마치며
일반적으로 카쉐어링, 렌트카, 차량호출서비스, 택시를 공통적으로 뭉그려뜨려서 생각하곤 했다. 카쉐어링이랑 렌트카의 차이점을 아세요? 또는 차량호출서비스와 카쉐어링의 차이점을 아세요? 물어본다면 정확한 대답이 어려웠다. 이번 기회에 우버,리프트,카카오,쏘카를 함께 보니 명확한 차이점이 보이고 각기 다른 영역에서 플레이하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기업들의 전체적인 방향이 모빌리티의 통합으로 비슷하다고 해도, 자산으로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쏘카는 '유레카', '차케어 프렌즈' 등 차량 관리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쏘카는 매번 뉴스로 조각조각 소식을 듣곤 했는데, 한 번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업의 사업 내용을 훑어볼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은 데이터 활용, 사업추이, 보다는 기업의 출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 이었다는 점이다. 분명 업력 10년이면 방대하고 재밌는 데이터들도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미국과 한국의 IR은 결이 조금 다른것 같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성장 추이나 예약율, 코로나 전후의 상황, 미래의 사업 확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재무제표나 경영 상황에 관한 부분도 아마 투자용 IR에만 있겠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추후에 상장계획이 있다고 하니 좀더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레포트를 읽을수 있을려나.. 기대가 된다.
미국 모빌리티 기업 두군데 (우버,리프트)와 한국 모빌리티 기업을 두군데(카카오모빌리티, 쏘카) 살펴보았는데 코시국 전염병을 통한 회복 정도나, 앞으로의 모빌리티 사업 확장 방향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재밌었다. 결국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하는 모든 교통수단으로 확장하는 점,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과 인수, 합병, MOU를 한다는 점,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와 사용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이 공통적인것 같다. 본인이 종사하고 있는 렌트카 플랫폼 업체도 크게 다를바 없을거라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각 기업의 다음 STEP도 쉽게 추측해볼 수 있을것 이다.
다음에는 무얼 훑어보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조만간 미국의 기업들이 연간보고서인 10K가 나올 시점이니, 코시국 전후로 대비해서 우버나 리프트의 실적을 봐도 재밌을것 같고(이미 외국은 마스크를..), 모든 모빌리티 기업들의 관심사인 자율주행이나 전기차에 관한 책을 읽어봐도 재밌을것 같다. 모빌리티 공부는 계속 킵고잉.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이미지의 출처는 이미지 하단에 표기하였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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