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회사에서 PO팀으로 개편되기전에 기획/디자이너 였는데, 디자인 만큼이나 기획의 분야가 다양하며 내가 과연 기획자라고 스스로 소개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했다.
기획 관련 모임도 가보고 기획자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기억이있다. 기획자체의 어려움은 둘째치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업에 대한 고민이 더 들었던것 같기도..
디자인 만큼이나 기획에선 실무가 중요하다 생각하여 이론서를 본지가 꽤 된것 같다.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획 책을 읽어보았다.
서비스 기획 스쿨 - 도그냥
2022/09/01
p.27
서비스 기획자의 진짜 일은 상상을 실제로 어떻게 얼마만큼 구현하도록 만들것이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a.전략기획 -> BM/방향성
b.서비스 기획 -> 정교화/구체화
=>월구독 상품을 담당하며 전략기획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았는데, 서비스 기획과는 또다른 업무진행 방향이 재밌었다.
대략적으로 마켓사이즈와 경쟁자들의 매출순위, 마케팅 전략등 데이터와 더불어 그 산업에 길게 관여해야한다.
P.35
서비스 기획자가 서비스 개선을 기획할때는 자신의 경험이나 고객의 불만을 근거로 해서는 안되기 떄문이다.
=>항상 어떠한 주제를 기반으로 TF를 할 때 답답했던 점이
A.고객 => 소수의 고객이 우리 서비스 전체 고객을 대표하진 않는다.
B.’-일것 같다;보단 구체화된 데이터 상용이 필요하다
누구든지 그의 아이디어는 소중하다. 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업무를 진행할만한 논리가 있는지,
나 스스로도 아이디어나 데이터가 전반적인 고객사용경험에 비롯된건지 유의해봐야겠다.
p.58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은 ‘문제없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서비스 기획자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다.
-BM을 서비스에 녹여내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VOC ‘법적/기술적’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 방법찾기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예시에 나온것처럼 예비 UX디자이너 일때는 져니맵도 그려보고 IA그려보고 어피니티 다이어그램도 그려보았다. (물론 추후에서 필요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방법론을 떠나 중요한건 BM을 녹여내는 방법이 중요했고, 당연히 이를 잘 하기위해선 책상앞 이론 공부보다 실무가 중요했음을 추후에 깨닫게 되었다. 공부하러 다닐때도 ‘실무를 해라’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람은 역시 겪어봐야아는것 같다.
p.78
=>카모아도 우버의 네트워크 효과와 비슷한데, MVP 초기단꼐부터 현재까지 회사의 성장을 겪으면서 해당 네트워크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a.업체가 많을수록 고객이 증가하고
b.고객은 주변 지인들에게 바이럴한다.
c.고객이 늘어나면 업체 사이에서도 바이럴이 일어나 업체가 늘어나고
d.실제 데이터로도 업체가 많을수록 가격이 저렴하다.
e.우위를 점한 서비스는 해자가 생겨 다른 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렵다.
p.101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서(기획)가 서비스 전반에 걸쳐 방향성과 품질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현업의 모든 요청은 해당 서비스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량) 비즈니스, 시스템, 고객 UX를 고려하여, 요청사항의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집단이 필요하다!
=>타부서에서 이슈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가져오지만 사실 최적의 해결방안이 아닐 수 있다. 그런 경우 이슈파악이 우선시 되어야하고, 기쵝부서에서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해줘야한다.
=>최사의 초기단계에서 사수가 없을 때 본인이 20% 결정할수 있는 업무가 있고 나머지 80%는 결정이 어려웠다. 현재는 80%결정을 내릴 수 있다 생각이 들지만, 나머지 20%의 결정을 내리긴 여전히 어렵다. 요즘은 그 20%가 왜 어려울까 고민하는데 역시 정답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영역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타부서의 요청기획에 대해 판단을 잘 내리고 싶다.
p.112
많은 리서치 방식을 소개해주셔서, 경험해본적이 있는지 기억을 더듬고 느낌점을 적어보았다.
1.페르소나 기법
=>서비스의 초기단계에서 타겟할 사용자를 설정할때! 굉장히 유용했다. 초기단계에선 이렇다할 데이터가 부족하기 떄문. 서비스가 커짐에 따라 2030타겟 서비스였지만 4050이 늘어나는 등, 타겟으 ㅣ범위가 넓어지기도 해서 책에 나온것처럼 진짜 고객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의구심도 든다. 여전히 모두를 위한건 누구도 위한게 아니란 생각이 하지만! 흠!
2.컨텍스츄얼 인쿼리, 쉐도잉
=>동영상을 찍어 관찰한적이 있는데, 디자이너/기획자의 입장에선 고려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던걸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ㅇ 1시간에 5만원이라는 추가연구비가 들고, 내담자가 (누군가 나를 관찰 하고 있다)라는 부담감이 보였다는 단점이 있다.
3.Ga, 와이즈로그, 뷰져블, 파베
=>트래픽, 클릭, 퍼널분석은 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해당 툴의 경우 여러번 사내의 도입을 시도했으나, 비용문제, 개발 리소스문제, 로딩속도 및 해당 툴의 정확도 문제, 충분하지 못한 사용자 등 이슈가 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유저가 150만 다운로드 된 이시점에 다시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4.A/B테스트
항상 우너했던건 동시 A/B테스트인데 역시 개발 리소스 부족으로 시간차 A/B 테스트를 주로했었다. 주로 클릭 및 전환 테스트를 했는데 트래픽이나 퍼널 분석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p.175
요구사항정의서
=>보통 정책, 기능, 화면 설명, 화면 목적만 기입하곤 하는데 해당 정의서처럼 a.어드민 구분 b.신규여부를 추가하면 좋을것 같다. ERP가 있는 우리회사 제품 특성상 같은 PRD문서 내에 고객 앱 서비스와 업체용 ERP, 내부 어드민 이 세가지를 함꼐 기입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담당자가 꾸준히 개발 진행도나 추후 릴리즈 보완시에도 PRD를 관리하기 때문에 신규/수정 여부 기입도 필요할 듯 하다.
마무리
기획책은 입사후 10권 정도 읽었는데 서비스 기획으로 구체화 하긴 개념적인 면모가 많았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기획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는데 이책은 예시와 문제해결, 다양한 실제 방법론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현업에서 적용해볼만 한 내용들도 꽤 있었다. PRD작성 형식이라던가, KPI 설정이라던가! 사실은 입사 초기에 이 책을 읽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다음 후임들이 오면 이 책을 권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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