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분야와 맞닿아 있어서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재밌게 카카오 모빌리티 보고서를 읽고 있다. 개인적으로 택시 이용에 불편했던 기억이 많아 직장인이 되고서도 택시 이용이 적었는데, 최근 카카오 T를 이용한 뒤에 굉장히 쾌적하게 공정한 요금으로 이용한 기억이 있다. 보고서를 보니 내가 택시를 이용하지 않은 몇년간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이용하여 많은 개편이 있었구나 싶고, 솔직하게 이런 자료들은 내부인이 아니면 힘들게 하나하나 수집해야할 자료인데 이렇게 공유되어서 감사할따름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보고서 2021 읽기 - 택시와 데이터 (1)>>
카카오 모빌리티 보고서 2021 읽기 - 택시와 데이터 (2)
2021/12/18
[친환경 모빌리티]
-1970년대: 저비용, 에너지 수급, 국가재정, 정책 등에 의해 LPG가 택시 연료 채택
-현재이후: 보조금, 동력원의 변화로 전기 주목
=> 단순히 저비용이라 LPG가 사용되는줄 알았는데 국자 재정이나 수급, 정책의 이유로
LPG가 70년대에 채택이 되었구나 알게 되었다.
[전기택시의 상용화]
-이점:
a.주행거리가 7~13배로 길어 대기 환경 개선 가능
b.내연기관이 없어 진동, 소음 적음
c.개인 택시 3부제 느슨해질 가능성 많음
-단점:
LPG와 같은 손쉬운 충전방식 및 인프라 부족
=> 이전에 제주도 택시기사님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눈적 있는데 그 때는 연비와 정부지원 정책이 좋아서가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카카오에 나온 레포트에서는 3부제가 느슨해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월등히 높았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와 선호 이유가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정부에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만들어졌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노동자를 보호하기위한 규제가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인것 같기도하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 조사할수록 느끼는 점은 충전사업자 별로 충전방식과 사용하는 카드가 다르고, 충전기관리가 잘 되지 않는곳도 있어 전기차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충전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전기차 시장도 좀 더 고속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바일 미터기]
-모바일 미터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유료도로통행료, 할증, 교통정보, 위치데이터, 요금 산정이 기존 기계식 미터기보다 자유로워 짐
-정책 또는 환경 변화에도 손쉽게 업데이트, 매출정산, 전액관리제등 데이터 클라우드 전송이 가능해짐
=>기계식 미터기로는 기계의 데이터 관리나 매출관리, 요금정산이 번거롭고 리소스가 많이 드는 일이였는데 모바일로 통합하면서 대부분의 업무처리를 핸드폰 하나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O2O에서 필요한 기술 발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는 카카오 쪽으로 전송되고,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용될거란 생각이 든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미리 요금을 선결제하고 추가요금이 낼일이 없어 편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기사님 입장에서는 선요금뿐만 아니라 위에서 기술한 모든 업무의 질과 속도가 개선되겠구나 싶었다.
[RSE~RBV]
-RSE는 뒷자석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이며 단순한 콘텐츠 노출보다 a.이용자가 직접 경로변경 b.인공지능 사용으로 번역 (외국인, 장애인 사용) 3.비접촉 모바일 시스템 4.차내 에어컨, 열시트, 음악조절이 가능 (일부기능은 작업 중)
=>뒷좌석에 광고가 부착된 택시만 탑승해보았는데 사용자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지는 사용자 중심의 환경개선이라니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되고 있음!
[자율주행 시작중]
카카오모빌리티는 20년 12월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유상 서비스 제공 중이다. 자율주행유상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정류장이 있고 테스트 단계이다. 일부시민만 이용가능하며 세종시에 이어 판교도 준비중이다.
-자율주행차: 스스로 인지, 판단, 예측
-자율주행 플랫폼: 호출, 배차, 결제
-관제, 운영 시스템: 실시간 차량 관찰 운영
=>아쉬운 점은 분명 규제나 이슈사항들이 있을듯 한데 보고서에는 서술이 없다는 점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업체들의 고민에 윤리적문제, 보험 등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슈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이나 자체적인 가이드가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MaaS: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의 최적의 이동에 맞는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네비, 대리, 주차, 자전거, 셔틀, 광역시외버스, 기차 등 서비스를 넓혀가고 특히 분절되었던 광역교통을 통합해나간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동수단, 사람, 사물, 건물, 도로 발씨 등 도시전체의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
=> 카카오가 무서운 기세오 M&A를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것 같다. 4년 전 광역버스 UXUI리서치를 해본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난 21년 현재도 별다른 개선이 없는걸로 보아, 오히려 일반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UXUI 개선의 의지가 있고 평소 자주 접속하는 앱에 기능이 통합되어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떤 시각에서는 대기업의 독점이라 비판하기도 하는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사용자가 몰리고,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가는건 당연한 시장의 이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기업이 가지는 경쟁력중 하나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이것을 활용할 수 있냐는듯. 데이터 관련 업무를 조금 해보았지만 어려운 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는 많은데 데이터끼리 어떻게 합칠수 있을지 고민하는 지점이였다.
[ESG]
*ESG에 대한 간략설명!: 21년에 조명되기 시작한 ESG는 환경, 소셜, 가버넌스의 줄임말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이 환경, 사회환원, 경영의식이 있는지를 의미한다.
-소셜: 동보시스템! 구조가 필요한 약자를 신고하면 운행중인 택시에 제보
-환경: 친환경 전기차 보급 및 전기택시 구매보조금 지원, 전기택시 맞춤 솔루션
-가버넌스: 택시기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출 금리 우대
=>전기차부문은 예상했지만 동보시스템과 같은 지역내에서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은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ESG섹터가 있어 기대했지만 전체 리포트중 할애한 정도나 택시에 국한된 내용, ESG의 일부인것 같아 아쉬웠다.
[잡담]
이번 챕터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향후 가고 싶은 방향에 대해 가닥이 잡히는듯 했다 .아쉬운 점은 전세계가 자율주행과 ESG로 관심이 몰려있고 나도 또한 매우 궁금했는데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ESG는 특히 아직 시작단계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실무자의 입장에서는 1년간 작업하고 고민한 것들이 한권의 보고서로 엮여 나온다면 정리도 되고 업무 기록이 남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행보와 현재 하고 있는 일, 미래에 하고자하는 일이 한 권에 담겨 있으니까. (물론 정리하고 차트만들고 보고서 레이아웃 짜는 것도 리소스가 드는 일이겠지만 으악!)
*이미지 및 관련 내용 출처는 카카오 모빌리티 2021년 리포트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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