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기억 속에 추천받았던 책인데, 연이 닿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종이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 핵심을 요약하라는 메인 주제는 누구나 알고 있을법하다. 하지만 정작 기획이나 과제가 주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지 막막하다. 책 표지의 메인 문구처럼 나의 직장 생활을 바꿔줄 마법의 한 장을 얻길 바라며 책을 읽어나갔다.
종이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 리뷰 - 중요한건, 실천과 반복
2021/05/01
p6
신입사원 때 미숙하면 하기쉬운 실수는 어떤 과제에대해 ‘이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이만큼 열심히 생각했으니’ 과제를 위해 조사한 내용, 생각한 내용을 A부터 Z까지 상사에게 보고하려 하는 점이다. 나 역시도 신입사원 분들과 일을 해보니 그 분들이 열심히 해준 일이 1)어떤 내용인지 이미 파악하고 있음 2)전체 일을 진행하는데 열심히 보고하는 그 일이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였음이 있구나 알게되었다. 미숙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내가 열심히 했다는 걸 증명하는것이 아닌, 프로젝트 전체에서 회사의, 상사의 입장에서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p.38
한 번, 하루 8시간동안 각기 다른 5개 정도의 회의에 들어고, 끝나고 나니 피곤하고 탈력감을 느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과연 꼭 필요한 회의였는지, 회의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애자일 협업과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2주에 한 번 진행하는 스프린트에 대한 회고에서도 회의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효율화에 대해 고민하는 팀원들이 많았다. 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한 장 서류의 두가지 역할은 내가 원하던 결과 였다. 1)회의의 낭비를 줄이기 2)회의를 원할하게 진행하기. 다니고 있는 회사는 it기업이라 손으로 적는 회의록 보다는 노트북을 통해 메모하는걸 선호하겠지만, 만약 다음에 팀 전체나 타파트와 논의해야할 회의가 있다면 혼자서라도 의식적으로 책에 나온 서류의 틀을 적용해봐야겠다.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서류의 틀에 적용해봐야겠다.
[회의록의 양식]
-목적
-현재상태
-과제
-대책
-스케쥴
p.95
한 달간 밀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당분간 우선순위에 밀려서 진행되기가 어렵고, 머릿 속에만 떠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할겸 엑셀 정리법을 사용해보았다.
1)읽는이…상사!
2)목적…리소스를 써서라도 리뷰를 개편하는 목적을 이해시키고 진행해도 된다는 사인을 받기
책에서 나온대로 15개의 칸으로 나누어 손수 적었는데 생각만으로 기획을 진행했을때와 다른 어려운점이 있었다. 나름 고민을 하고 있다 믿었는데 막상 적어보니 그동안 한두가지 생각에 계속 사로잡혀있었구나 알게되었다. 그렇게 질문에 대해 적은 15개의 답에서 가지를 뻗어날 질문들을 다섯개정도 골랐다. 다음에 계속해서 채워볼 예정.
p.126
책에서는 정보를 정리하고 생각을 요약하여 전달하기위해서 2W1라는 엑셀칸을 활용한 작업을 알려주었다. 책에서 나온 예시를 따라 메인 주제를 선택하고 how, what, why의 세가지 질문에 맞춰 채워보았다. 빈칸을 보니 저자의 말대로 채워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서 깊게 고민하거나 꾸며내지 않고 빠르게 채운 내용이 평소 내 생각이겠구나 싶었다.
틀을 다 채우고 틀을 토대로 나온 나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저는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디자인/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ERP에 등록된 렌트카를 플랫폼을 통하여 판매할수 있도록 기획, 디자인을 합니다. M세대인 20-30 사용자와 업체, 양방향의 니즈를 고려하여 판매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를 사용하는 모든이들이 온라인의 긍정적인 경험을 오프라인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제 목표입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손으로 쓰는걸 추천하지만 반복 훈련을 하다보면 익숙해지리라 기대된다.
마무리
회사에서 기획하는 기능이 고도화되고 각 기능끼리 연결되어 있을수록, 기획이 어려워진다. 게다가 기획이 어렵고 복잡해질수록 타인에게 설명이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 기획이 일방적인 전달 목적이 아닌, 상대의 의견과 다른 기획이라 설득력이 필요하다면 더더욱 어렵다. 책에서 배운 내용대로 의식적으로 정보를 나열하고 취사 선택하여 구조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더욱 든다. 요즘은 새롭게 기획한 기능을 브리핑할때, 아예 발표순서와 한 줄 요약본을 작성하여 들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한 장으로 깔끔하게 만들지 못한다. 중요한건 실천과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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